다이어트는 하고 싶은데 빵 포기 못하는 사람 손! /저탄수화물 홈 베이킹
저는 원래 빵순이가 아니었거든요. 근데 다이어트를 하면서 지독한 빵순이가 되었어요. 이유를 알아보니 다이어트와 빵은 상극이다!라는 일반적인 인식 때문에 금기시하다 보니 청개구리처럼 빵이 마구 당기더라고요. 그렇다고 시중에 파는 빵을 사 먹기엔 그 안에 들어있을 설탕과 버터, 각종 첨가물들이 걱정되니 사 먹기도 꺼려졌답니다. 그래서 보다 안전하게 빵을 먹어보자! 싶어서 홈베이킹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요리를 싫어하는 제가 홈베이킹이라는 것을 하게 되다니! 역시 맛있게 먹으며 살을 빼고자 하는 저의 의지는 대단했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어요. 지금부터 그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와 해결책을 소개하겠습니다.
매력적인 홈베이킹의 세계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원래 빵을 그다지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한식을 더 선호했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빵을 먹고 싶다는 열망이 하늘을 찔렀고, 지인과의 만남은 대부분 빵을 먹을 수 있는 브런치 카페에서 이루어졌답니다. 달달한 빵을 먹기엔 부담스러우니 대부분 샌드위치 위주로 먹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빵을 맛있게 먹으면서도 그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서 집에서도 식사 대신 먹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그래서 식사 대신 먹는 빵이니 좀 더 건강한 재료로 내가 만들어 먹어보자!라고 결심하고 시작한 것이 저를 베이킹의 세계에 빠지게 만들었답니다.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저는 부동산분야로 열심히 공부를 하던 시기였기에 학원을 다니거나 집에서 마음껏 베이킹을 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유튜브를 보며 따라 하는 정도였죠.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답니다. 그냥 밀가루를 반죽하고 발효하고 오븐에서 구워지는 그 모든 과정이 저에게는 힐링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바쁜 와중에도 일주일에 1번 정도 꼭 시간을 내어 베이킹을 하였답니다.
다이어트하면서 홈 베이킹을 하면 위험하다?
홈베이킹은 많은 사람들에게 창의적이고 건강한 취미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도 초기에는 건강을 생각해 설탕을 최소화하고 통밀가루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빵을 꾸준히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가끔은 기존의 맛있는 빵, 즉 '속세의 맛'을 담은 빵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맛에 반한 저는 점점 더 자주 그러한 빵들을 구워내기 시작했고, 그 결과 빵을 섭취하는 양이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늘어난 빵 섭취량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선택한 통밀가루를 사용하더라도, 과도하게 빵을 먹게 되면 그 효과는 사라지고 말았죠. 갓 구운 빵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워,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빵 폭식은 점차 탄수화물 중독증상을 불러일으키며 다른 탄수화물 간식으로도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빵뿐만 아니라 과자, 아이스크림 등 고탄수화물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었고, 이는 더욱 자주 폭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폭식 습관은 점점 건강을 해치기 시작했고, 심리적으로도 부담을 주었습니다. 폭식 후에는 자책감에 시달리며, 다음날 다이어트와 건강식을 결심하곤 했지만, 또다시 빵의 유혹에 넘어가는 악순환을 반복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건강에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 해도, 과식은 결국 건강을 해칠 뿐이라는 것을 말이죠.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알고 빵을 끊다!
다행히 최근에 저탄고지 다이어트법에 관심이 많이 생기며 식단을 공부하고 적용하며 만족감 높은 저탄고지 식사를 통해 빵 욕구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었고, 급기야 빵을 끊게 되었답니다. 과자도 마찬가지로 그다지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게 되었고요.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죠.
빵이 다이어트에 안 좋은 이유는 우선 밀가루는 몸에 염증이 생기게 하고 빵을 만들면서 생기는 글루텐이라는 물질이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탄고지의 핵심은 안 좋은 탄수화물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므로 밀가루로 만든 빵을 끊어야 함은 당연했습니다. 그래도 식사를 좋은 지방과 단백질, 야채로 배부르게 하니 빵을 식사로 했을 때보다 더 기분 좋은 포만감을 느꼈답니다.
다시 베이킹의 세계로! 밀가루 없는 저탄수화물 홈 베이킹 입문!
그래서 베이킹을 한동안 하지 않다가 며칠 전에 레몬을 대량으로 사서 갈아서 냉동해 둔 것을 보고 딱! 떠오른 생각이 오트밀레몬스콘을 만들어야겠다! 였습니다. 예전에 유튜버 제로당님의 콘텐츠를 보며 한 번 만들어 봤었는데 레몬향 나는 건강한 맛의 스콘이었어요. 제로당님의 베이킹 주재료는 오트밀과 아몬드가루, 그리고 대체당(알룰로스, 나한과 등)으로, 사실 건강한 빵이었지만,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아서 한동안 잊고 지냈었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저탄고지에 관해 많은 관심이 생겼고, 이영훈 의사 선생님의 '기적의 식단'을 읽고 더욱 저탄고지에 대한 의욕이 활활 타오르던 중 책의 마지막 즈음에 소개된 저탄고지 홈 베이킹 레시피 페이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갑자기 도파민이 마구마구 분비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행복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바로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저탄고지 홈 베이킹에 관한 책을 검색해 보았고, '한나의 저탄수화물 홈 베이킹'이란 책을 확인하여 대출까지 완료하였습니다. 아직 만들어보진 않았지만 재료들을 주욱 훑어보니 이 빵들은 부담 없이 먹어도 되겠다는 확신도 생겼습니다. 주 재료들이 코코넛가루, 버터, 계란, 아몬드가루 등이었으니까요. 더군다나 발효과정이 없으니 더 만들기가 수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공부와 병행해도 부담이 덜할 것 같아서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빵순이는 아니지만 빵 만드는 건 재밌었던 저는 다시 홈 베이킹을, 정확히 저탄수화물 홈 베이킹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저의 저탄수화물 홈 베이킹의 경험도 종종 소개하겠습니다!
함께 읽어보면 좋을 도서
기적의 식단 / 이영훈
한나의 저탄수화물 홈 베이킹 / 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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